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쇼핑] 캠프 험프리스 식료품점 커미서리 Commissary 가면 사는 것들
    daily 2019. 9. 15. 22:55

     

    솔져 본인과 래션카드를 발급받은 미군가족들 이외엔

    출입조차 불가능한 부대 내

    커미서리와 PX (USFK 한정)

    입구에 항상 아이디 체크하는 직원분이 계셨다

     

    연애시절

    남한테 어려운 말 잘 못하는 우리 남편이

    우리 곧 결혼하는데..카드도 나올텐데

    한번만 같이 들여보내주면 안되냐

    피앙세가 여기 구경 한번만 하고 나오면 안되겠냐

    나름 간절하게 부탁했던 적도 있었지만

     

    단호하게 놉을 외쳤던 그들...

     

    응안돼~

    물론 규칙 상 안되는게 당연히 맞다

    하지만 딴에 용기내서 한 부탁이 단호하게 거절되자

    왠지 나보다 더 약이 올라서

    내가 아이디카드, 래션카드 받는 날을

    누구보다 더 기다려왔었던 우리집 남자...

     

    그러다

    내가 카드 2종을 다 갖추게 된 날

    칼같이 거절했던 그때그 직원분 앞에가서

    카드를 내보이자며ㅋㅋㅋ

    둘이 PX에 뛰쳐가서

    당당하게 카드를 까고 입장했었다 ㅋㅋㅋ

    (그분은 그때 마침 안계셨다)

     

    물론 얼굴은 이분들과 많이 다르다

    근데 처음 한두번만 왠지 기분좋고 그다음부터는

    카드꺼내고 체크받는것도

    시간은 얼마 안걸렸지만 은근히 성가셨다

     

     

    그러다 추석 연휴 직전 들려온 으메이징한 소식

    이게 다 옛말이 되었다.

     

    이제 PX, 커미서리 입구에서 아이디 체크 안한다!!!

    아이디 없는 사람도 입장이 가능해 진 것

     

    험프리스 뿐만 아니라

    All USFK, 국내 모든 미군부대에 적용된다고 한다.

    단, 구매 시에는

    밀리터리 ID카드나 배우자(가족)ID카드, 래션카드가 있는 사람만

    결제가 가능하다.

     

    그래도 구경이라도 할 수 있게 된게 어디야,

    이제 가족이나 친구들 놀러오면 구경시켜줄 곳이 늘었다

     

    모두에게 오픈된 기념으로

    한장두장 찍어온 사진들을 풀어보기로..

     

    험프리스 커미서리

    일반적인 마트에서 파는거 다 팔지만

    ★술은 팔지 않고, 구매액수 제한이 있다★

    2인 가족 기준, 한달에 1100불까지 쓸 수 있다

     

     

    꼭 여기서 사게 되는 품목 1

    계란

    처음 갔을때만해도 

    계란 12구에 1불 70전대 정도였는데

    점점 가격이 내려가다가

    1불 28전~38전에서 정착한지 몇달 되었다

    한국계란보다 미국계란이 많이 싸거나 맛있다기보다

    개인적으로 흰색 계란에 로망이 있어서

    괜히 더 사게되는 걸지도 ㅋㅋ

     

    꼭 여기서 사는 품목 2

    식용유

    카놀라유 1갤런.. 3.79L 짜리다

    가격은 (환율 1194원 기준) 한국돈 8700원 정도

    한병 사서 다 쓰기까지 4개월 넘게 걸렸다

    올리브유도 꽤 싼편

     

    꼭 여기서 사게 되는 품목 3

    케찹 등 소스류

    500g이 훨씬 넘는 양의 하인즈가 한국돈 2400원 정도

    이번에 산 900g 짜리(사진 밑부분)는 3불 2전이다

    허니머스타드나 하인즈 바베큐소스도 싸고 맛있는데 이번엔 사진을 못 찍었다

     

    1.75lbs = 793g
    1.16lbs = 526g

    꼭 여기서 사게 되는 품목 4

    싸다고 소문난 고기류

    어쩌다보니 돼지고기만 찍어놨는데

    돼지 소 닭 가리지않고 다 싸다.

    단 한국 회사(ㅎㄹ)에서 제조된 닭가슴살 같은건

    국내 마트랑 가격이 비슷하다

    닭가슴살 4쪽에 4.99~5불 초반

     

    소고기는 부위별 스테이크용 LA갈비 스튜용 다짐육 등(대개 초이스급)

    돼지고기는 폭찹(돈까스용) 백립 삼겹 불고기용 앞다리살 등이 있다

    국거리용, 잡채용 등 한국 요리에 맞게 잘려진 고기는 없다ㅎㅎ

     

    육류는 미국에서 오산AB로 들어와

    각 커미서리로 분배?해서

    오산이 고기상태 제일 좋다더라는 소문을 듣고

    오산 커미서리에 고기구경하러 간 적 있는데

    내 눈에는 여기나 거기나 비슷해 보였다

    (까막눈주의)

     

     

     

    소세지 한팩(4줄)가격 아닙니다.. 뒤에 한팩 더 붙어있음 ㄷㄷ

    꼭 여기서 사게 되는 품목 5

    가공육류

    그냥 여기는 고기라면 다 싼듯

    소세지, 햄, 베이컨 여기서 사먹다

    가끔 필요할때 똑 떨어져서 집앞 마트 가면

    가격보고 깜짝 놀란다

    하지만... 짠 편이라 덜 짠맛이 있으면 무조건 덜짠맛으로

     

    꼭 여기서 사게 되는 품목 6

    유제품

    우리나라 유제품이 원체 비싸니

    여기서 사먹게 된다

    모짜렐라 453g에 2불 67전.. 3500원정도 되려나

    우유도 캘리포니아 썬샤인 우유가

    남ㅇ, 매ㅇ 우유보다 싸고

    버터, 요거트, 치즈 죄다 한국보다 싸다

     

    꼭 여기서 사게 되는 품목 7

    샐러드는 엄청 저렴해서 사먹는다기보다

    채소 사서 씻고 뜯고 하기도 귀찮고

    시저, 스프링믹스, 아메리칸, 이탈리안 등 다양하게 구분이 잘 돼있어서

    여기서 사먹는 편이다

     

    드디어 나온 

    커미서리에서 안 사는 품목 ㅋㅋ

    1.과채류 2. 생선,해물 3. 가공빵류

    여긴 과일이나 채소가 비싼 편이다

    미국에서 한국까지 싱싱하게 가져오려면 운송비가 많이 들어서 그런가

     

    해물,생선류는 전부 냉동인 주제에

    육고기들보다 비싸서 한번도 안 사봤고

    가공빵류(특히 식빵)는 난 별 생각 없는데 남편이 질색해서 안 사봤다

    유통기한이 비정상적으로 길어서 의심된다나..

     

    양파는 이번엔 똑 떨어져서 커미서리 간 김에 사왔지만

    한국것이 더 싸고 즙이 많다 해야되나.. 쥬시하다

    미국양파는 과육?이 좀 더 단단하고 즙이 없는 편

     

    과일도 여기선 잘 안 사먹는다

    애초에 좋아하는 과일도 몇종류 없지만..ㅋ

    망고, 체리는 내가 좋아해서 종종 사먹었는데

    한국마트나 여기나 가격이 거기서 거기다

     

    621ml 바디워시
    750ml 샴푸+린스

    엄청 싼건 아니지만 습관처럼 여기서 사는 품목

    바디워시, 샴푸, 린스

    둘 다 피부가 민감하다거나 하지 않아서

    저렴한 제품 중에서 픽

    향도 나름 괜찮아서 계속 이것만 쓰고 있다

     

    눈을 씻고 다시 봐야하는 게토레이 가격 ㅋㅋㅋ

    물대신 콜라마시고 음료 마시는 사람이 

    미국이나 멕시코 쪽에 많다는 얘기를 듣고

    설마..하며 믿을수가 없었는데

    시집와서 커미서리 와보고 그럴수도 있겠구나 싶어졌다

    저건 남편이 좋아하는 게토레이 그린애플맛

    저 뚱뚱한 병이 77전 ㅋ.. 많이쳐도 900원?

     

    코카콜라도 엄청나게 싸다

    이건 샤펫에서 찍은 사진인데

    뚱캔 12개들이가 4.75불

    개당 500원도 안된다

    이러니 물 대신 마신단 소리가 나오나봄

     

    난 딱히 잠을 참아야될 일이 없어서

    한번도 안 사봤지만

    여기가 몬스터의 나라구나 싶은 라인업

    군인은 밤샐 일이 종종 있다보니 다양하게 구비해둔 모양

     

    남편 점심 도시락에 항상 넣어주는

    카프리썬

     

    옥수수국답게 통조림 옥수수도 싸다

    양이 은근 많아서 한캔 사면 반은 먹고 반은 썩어 내버림 ㅋㅋㅋ

     

    운동하는 사람이 많으니까

    프로틴 제품도 다양하게 많다

    처음 본 프로틴 초코바

     

    내가 좋아하는 널즈

    어릴때 먹던 짝꿍 맛이랑 비슷하다

    평택 ak플라자 지하 식품관에서 발견했는데

    가격이...

    수입이니까 그러려니..

    자주 사먹는 레모네이드나 또스띠또스, 아이스크림, 치즈케익 등

    사진 못 찍어둔것도 많아서 괜히 아쉽다

     

    아무래도 미국에서 한국까지 온거라

    미국 현지에 있는 마트보다 비쌀 수 있지만

    운송비 감안하고라도 한국보다 싼게 있으니

    험프리스 놀러올 일이 생긴다면

    기념으로 장 한번씩 보고 가셔도 괜찮겠다는 생각 ㅋㅋ

    (에스코트 해준 사람이 ID카드(+래션카드) 소지자일 때 한정)

     

    샤펫이랑 PX, 주유소 기름 가격도 한번 체크해봐야겠다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