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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결혼/미군결혼] 혼인신고/아포스티유/부대등록 (Marriage Paper Work)
    get married 2019. 8. 8. 17:20

     

     

     

    2019년이 되었다

     

    6월에 결혼식을 올리기로 하고

    스드메 계약도 하고

    스튜디오 촬영일도 잡고

    결혼식 준비를 하나씩 하고 있는 와중에

     

     

    한참 전부터 준비했던 혼인신고는 

    1월이 되어도 유의미한 진전이 없어서

    이거.. 끝나기는 하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1월 중순쯤 남편한테 온 연락 한통

    "BC가 한번 더 오라는데.."   "???"

    저번 인터뷰때 본인이 직접 인터뷰 봐주지 못한게

    못내 아쉬우셨는지 나를 한번 더 부르셨다

    ㅎ..ㅎ

     

    오라는데 가야지 싶어서 날을 잡고 부대에 방문

    정말 웰커밍하고 상냥하신 분이었다

     

    그런데 Form을 보자마자

    "오 이거 XO가 사인 했네? 난 안한 줄 알았는데"

    ".......??"

    작년에 인터뷰를 안본 줄 아시고 불렀던 거였다

    ㅋㅋㅋㅋㅋㅋㅋ.....

    BC도 미안하셨는지 아님 민망하셨는지

    이제 뭐뭐 남았냐고 묻더니

    O-6께 직접 전화를 걸어서 마지막 관문인

    O-6사인을 빨리 받을 수 있게 조치를 취해 주셨다

     

     

    O-6 사인은 2월 경 남편 혼자 받으러 갔다

    보통은 밑에서 서류만 올려서 사인받고 다시 받는 것 같은데

    남편은 그분의 오피스까지 가서 직접 대면을 하고 받아왔다고..

     

     

     

    그렇게 모든 사인을 다 받아놓은 상태로

    3월 6일, 험프리스로 갔다

     

    리갈오피스 국제결혼 담당자님께 같이 가서

     Form 165를 내면 Notary를 담당하는 캡틴을 불러주시고

    Notary까지 받으면 완전한 165 완성이다.

    한국어로 번역된 Form 165도 한 부 주시는데

    번역본은 빈 문서라 담당자님 오피스에서 수기로 작성했다.

     

    이 Form 165가 9개월간 나를 고통받게 한

    Affidavit이다.

     

     

    165도 공증도 다 받았으면

    부대가 있는 안정리에서 제일 가까운

    팽성읍사무소로 가서

    Form 165 + 번역본 + 혼인신고서 를 제출하면 

    (내 신분증, 남편 여권도 제출했다가 돌려받음)

     

    혼인신고 끝이다

     

    항상 복사하는 습관을 들입시다.

     

    ※혼인신고때 Form 165는 원본으로 내야된다.

    이 폼은 CR-1때도 필요하니 꼭 카피를 해 두시길※

     

     

    혼인신고서는 평택 가기 전날

    우리동네 근처 구청에 가서 한장 받아와서

    증인 두명의 사인/주민번호를 받아놓은 것을 그대로 사용했다.

     

    팽성읍사무소는 신고 당일 수리증명서가 발급되니(2019. 03 기준)

    ID Card 빨리 받으려는 분들은 꼭 발급받자

     

     

    신고하고 빠르면 다음날 민원24에서 혼인관계증명서 뗐을 때

    배우자가 표시되기도 한다더니

    우리는 수요일에 신고했는데 다음주 월요일 오후

    혼인신고가 완료되었다는 문자가 왔다.

     

     

    문자 받고 동사무소 가서

    혼인관계증명서를 뽑아봤는데

    내 이름 밑에 배우자가 뜨니 너무 신기하고 요상했다..

     

     

     

    결혼식도 하기 전이었고 당시엔 1주일에 1번 정도 봐서

    서류상으론 부부가 되었던 게 믿기지 않았던 듯

     

     

    여기까지가 한국에서의 혼인신고 절차다.

    하지만 한국에서 혼인신고를 했다고 해서

    부대 안에 자동으로 내가 와이프로 등록 되는 건 아니다

    또... 등록 절차가 따로 있다 (ㅎ)

     

     

     

    캠프 험프리스에서

    Military Spouse 등록을 하고 ID Card 및 Ration Card를

    발급받으려면

     

    신분증 복사/번역본

    +

    수리증명서 혹은 혼인관계증명서에

    외교부에서 발급해주는

    아포스티유(Apostille)

    를 받아가야 한다.

     

    아포스티유를 받으면 아포스티유 협약을 맺은 국가들 사이에선

    우리나라 공문서라도 외국에서 효력을 입증받게 된다고 한다

    국제공증인 셈이다

     

    아포스티유는 외교부 여권과에서 발급해주고

    인터넷 발급도 되는걸로 알고있다

    하지만

    난 아포스티유와 부대 등록을 하루만에 다 끝내고 싶었기 때문에

    하루 날을 잡고 일찍 서울에 올라갔다

     

    외교부 여권과는 서초동 외교센터 6층에 있다

    지방러라면 SRT타고 수서역에 내려서 3호선 타는게 빠르다

    양재역 12번출구로 나와서 앞으로 쭉 걸어가면 외교센터가 보인다

     

    여권과로 들어가면

    1.아포스티유 신청서를 작성한다

    2. 인지 창구에 가서 인지를 사서 신청서에 붙인다

    (필요한 문서 수만큼, 인지 1장당 1000원)

    3.번호표를 뽑고 기다린다

     

    신청하면 바로 주는 게 아니라

    좀 있다 찾으러 오라고 하면서

    내가 냈던 번호표에 시간을 적어 주신다.

     

    오후 2시?3시 이후에 신청하면

    다음 날에 받는다고 한다

    나는 오후에 험프리 가서 등록도 해야하니

    일찍 가서 기다리고 있다가

    9시 업무개시 하자마자 들어갔고

    아포스티유 받은 시간은 9시 40분 정도

     

    국제결혼 담당자님이 아포스티유는 3부이상 받아두라 하셔서

    수리증명서 1부, 혼인관계증명서 4부

    총 5부 받아두었다

     

    서류 뒤에 아포스티유 스티커를 붙여준다

     

    아포스티유 받자마자 다시 평택으로 가서

    국제결혼 담당자님께 가면

    혼인관계증명서랑 내 신분증을 번역,공증해 주신다

     

    신분증 복사본 밑엔 수기로 내가 직접 번역을 해야 하는데

    이 때, 주민등록증을 추천한다는 다른 미군 와이프님의 블로그를 

    보고 기억해 뒀다가 민증을 냈다

     

    이분 아니었음 워킹게이트에서 민증 내고 면허증 번역할 뻔 했다..

    이 자릴 빌어서 감사하다는 말 꼭 전하고 싶다

    보시지도 않겠지만 ㅋㅋㅋ

     

     

    다 끝나면

    혼인관계증명서(+아포스티유)랑 신분증 번역본을 들고

    1층 Deers로 간다.

    번호표 뽑고 한참 기다렸다

    (오후에 사람 겁나 많음 주의)

    차례가 오면 서류들 내고 신분증 내고

    컴퓨터에 달린

    요상한 캠으로 내 얼굴 한번 찍으면

    그자리에서 바로 ID Card가 나온다

     

    이제 남편의 에스코트 없이 자유롭게 부대 출입이 가능한 몸이 되었다

    얼마나 좋았는지 아직 날짜도 기억하고 있다

    3월 22일

     

     

    하지만 한국에 있는 미군부대에선

    Spouse ID Card만으론

    PX와 Commissary 출입&구매가 불가능하다.

    (이제 ID 없어도 출입은 가능해짐 2019.09 이후)

    Ration Card가 있어야 물건을 살 수 있다

     

    Ration Card는 Deers 등록 후 최소 4시간 이후

    발급이 가능하다.

    난 그날 오전에 아포스티유 받고

    서울에서 평택까지 갔다가 남편네 유닛도 들렀다가

    리갈오피스 들렀다가

    오후 늦게 Deers에 갔기 때문에

    다음날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다행히 남편 혼자 픽업해도 된다하여

    다음날 남편이 혼자 가서 카드랑 Ration Limits가 적힌 종이를 받아왔고

    (알콜류 구매량 제한 / 커미서리 구매액 제한이 있다)

     

    난 그렇게 다음 험프리 방문때까지

    PX와 커미서리에 갈 수 없었다.... 

     

    4월이 다 되어 받은 요놈

     

    여러 블로그에서

    부대 등록/카드받기 까지 설명해주시고

    바로 CR-1 준비로 넘어가시길래

     

    여기까지만 다 끝내면

    남편을 배럭에서 꺼내올 수 있고

    집도 계약할 수 있고 차도 사고

    같이 살 수 있을 줄 알았다

     

     

     

    아니었다.

     

    ㅋㅋㅋ

    ㅋㅋ

    ......

     

    커맨드 스폰서십.. 통칭 CSP

     

    이걸 받아야 남편이 차도 가질수 있고

    (랭크 높으면 메모 없어도 됨..ㅜ)

    오프포스트(부대바깥살이)가 가능하다고 해서

    부랴부랴 준비했다.

    (이건 정말 부대바이부대 로 남편네 부대는 배럭 나가 살려면

    무조건 해야했는데 다른분들보니 CSP없이도 잘만 살더라)

     

    한국인 배우자는 따로 할 일이 없다.

    남편이 이런저런 서류준비 다 하고

    나는 험프리 한번 더 방문해서

    부대내 병원 가서 간단한 검사 받고 왔다

    말이 검사지 그냥 의사샘과 대화..

    남편이 예약을 잡아줬고 주말예약도 가능한지

    일요일에 다녀왔다.

     

    그러곤 EFMP?? 인지 뭔지 이걸 받아가지고

    CSP 메모를 받아왔다

    보통 1달 정도 걸린다 들었는데

    다행히 열흘 정도만에 처리가 됐다

     

    남편은 메모 나온 날 바로

    퇴근하고 평택 시내까지 나가서 중고차를 한대 샀고

    ㅋㅋㅋㅋ

    4월 초에는 우리가 가고싶었던 동네로 집도 계약 완료

    4월 말엔 이사도 끝냈다

     

    이제 혼인신고 및 부대 등록 절차는 완전 끝났다

    서류는 이제 그만 준비하고싶다...

    ㅜㅜㅜㅜㅜㅜㅜㅜㅜ

     

    하지만 또 준비해야되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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